본문 바로가기

사랑의 개념에는 네 가지 단계가 있다

많은 이들이 노래하는 "사랑" "사랑"
중학교 때 어느 한 여학생을 짝사랑 하면서 
사랑이 뭐지? 궁금해 찾아 읽게 됬던
에리히 프롬의 <사랑의 기술>
아버지의 사랑, 어머니의 사랑, 형제의 사랑, 신의 사랑
그리고 이성간의 사랑 등,
 각기 사랑에 차이를 구분하고 개념 정리에 도움이 됩니다.

결국 결론은,
사랑은 그 "대상"이라서 사랑하고 못하고가 아니라,
자기 자신이 사랑 할 수 있는 자로 준비 되어 있어야 한다.
라고 기억하고 있네요

그리고
요즘 베르나르 베르베르의 <상상력 사전>을 출퇴근 길에 짬짬히 보는중에,
사랑의 개념에 대해 너무 깔끔하게 정리를 해준 글이 있어
올려봅니다.

에리히는 사랑의 종류를 구분해서 개념 정리 해줬다면,
아래 글에서는 사람이 사회 속에서 경험에 따라 성숙해지는 사랑의 단계를 
이야기 하고 있습니다.


아동심리학자들은 사랑의 개념에 네 가지 단계가 있다고 말한다.


첫 단계 : 나는 사랑받고 싶다.

이는 아이의 단계다. 아기에게는 뽀뽀해 주고 어루만져 주는 것이 필요하다. 아이는 선물을 받고 싶어 한다. 아이는 주위 사람들에게 <내가 사랑스러운가요?> 라고 물으면서 사랑의 증거를 원한다. 처음엔 주위 사람들 모두에게, 나중에는 자기가 본받고 싶은 <특별한 타인>에게 사랑을 확인하려고 한다.




둘째 단계: 나는 사랑할 수 있다.
이는 어른의 단계다. 사람들은 어느 순간 자기가 남을 생각하며 감동할 수 있고 자신의 감정을 외부에 투사할 수 있다는 사실을 발견한다. 자신의 애정을 특별한 존재에게 집중할 수 있다는 것도 알게 된다. 그 느낌은 사랑받는 것보다 한결 흐뭇하다. 사랑을 하면 할수록 그것에 엄청난 힘이 있음을 깨닫게 된다. 그 기분에 취하면 마치 마약에 중독된 것처럼 사랑하지 않고는 살 수 없게 된다.





셋째 단계: 나는 나를 사랑한다.
자신의 애정을 남에게 투사하고 나면 그것을 자기 자신에게 쏟을 수 있다는 것을 깨닫게 된다. 이 단계의 사랑은 앞의 두 단계와 비교할 때 한가지 장점이 있다. 사랑을 받기 위해서든 주기 위해서든 남에게 의존하지 않아도 되고, 따라서 사랑을 주거나 받는 존재에게 실망하거나 배신당할 염려도 없다는 점이다. 우리는 누구의 도움도 요구하지 않고 우리의 필요에 따라서 정확하게 사랑의 양을 조절할 수 있다.




넷째 단계: 보편적인 사랑
이는 무제한의 사랑이다. 애정을 받고 남에게 투사하고 자기 자신을 사랑하고 나면, 사랑을 자기 주위의 사방팔방으로 전파하기도 하고 사방팔방에서 받아들이기도 한다.
 이 보편적인 사랑을 부르는 이름은 생명, 자연, 대지, 우주, 기, 신 등 사람에 따라 달라질 수 있다. 이 개념을 자각하게 되면 정신 지평이 넓어진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