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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상 생각/QT

알아차리기 어렵기도, 쉽기도한 악마의 유혹

1 Then Jesus was led by the Spirit into the desert to be tempted by the devil.
2 After fasting forty days and forty nights, he was hungry.
3 The temper came to him and said, "If you are the Son of God, tell these stones to become bread."
4 Jesus answered, "It is written: "Man does not live on bread alone, but on every word that comes from the mouth of God.'"
5 Then the devil took him to the holy city and had him stand on the highest point of the temple.
6 "If you are the Son of God," he said, "throw yourself down. For it is written: "'He will command his angels concerning you, and they will lift you up in their hands, so that you will not strike your foot against a stone.'"
7 Jesus answered him, "It is also written: 'Do not put the Lord your God to the test'"
8 Again, the devil took him to a very high mountain and showed him all the kingdoms of the world and their splendor.
9 "All this I will give you," he said , "If you will bow down and worship me."
10 Jesus said to him, "Away from me, Satan! For it is written: 'Worship the Lord your God, and serve him only.'"

- Matthew 4:1~10

요한에게 세례를 받고 하나님의 영이 예수에게 닿아 이제 그에게 성령이 충만하게 되었다. 그의 성령이 이끄는데로 사막으로 가서 악마의 유혹을 치른다. 그곳에서 40일을 금식을 하는데 생명에 위협을 받을 정도의 몸상태로써 아주 작은 유혹에도 매우 취약한 상태일 수 밖에 없다. 그런 그에게 악마가 다가와 3가지 유혹을 한다.

네가 하나님의 아들이면 앞에 있는 이 돌을 빵으로 만들어 먹어보라고 한다. 예수는 사막으로 끌려온 것이 아니라 성령이 이끄는 선택해 왔다. 먹을 것도 물도 없는 곳을 참지 못하고 떠날 수 있었지만 기다렸다. 빵을 달라고 기도할 수도 있었지만 다시 성령이 어디로 인도할 지에 대해 하나님의 말씀을 구했다. 그래서 빵으로만 살 수 없고, 하나님 입에서 나온 모든 말씀으로 살 수 있다고 대답한다. 

악마 자신의 생각으로 인간의 가장 약한 부분을 건드렸음에도 통하지 않아 꾀를 내었다. 예수가 성경에 기록된 말씀으로 대응하는구나. 그래서 말씀을 이용해 유혹하기를 시도한다. 하나님이 아들인 너를 위해 천사들이 보호하도록 명령할 것이니, 이 높은 곳에서 떨어져보아라. 예수는 계속 자신의 생각이 아닌 성령이 주는 기록된 말씀으로 대답한다. '주 너의 하나님을 시험하지 말라'. 당연히 예수는 알고 있었고 믿고 있었다. 뛰어내리면 하나님의 천사들이 와서 구해줄 것을. 만약 조금의 의심이 있다면 아마 해볼 것이다. 시험하지 말라고 한 것은 의심하지 말고 믿음을 지켜라는 뜻이다. 자녀가 나의 진짜 부모가 맞는지 의심이 들어 집을 나가보면 알 수 있지 않을까 가출한다면 찾는 부모의 마음은 얼마나 찢어지겠는가? 일말의 의심을 파고 들어 하나님을 근심하게 하는 것이 악마 목적인 것이다.

분한 악마는 마지막으로 아담과 하와에게 성공했던 비슷한 수법을 쓴다. 나를 따르고 찬양하면 세상의 모든 나라와 그 영광을 다 주겠다. 예수는 '사탄아! 물러가라' 강하게 뿌리친다. 그리고 성령이 주시는 기록된 말씀을 받아 외친다. '주 너의 하나님께 경배하고, 그분만을 섬겨라'. 사탄은 히브리어로 본래 '방해하다. 대적하다' 의미라고 한다. 성령이 이끌어 온 이 사막한 가운데 얼마나 괴롭고 힘든 상태였을까. 하나님과 같이 된다고 거짓말 했듯 이 세상 모든 나라와 그 영광을 다 가지는 왕이 될 것이라고 한다. 고통 가운데 찾아오는 너무나 희망찬 이야기다. 예수가 강하게 악마를 쫓은 것은 너무 뻔한 거짓말이었기 때문이었다. 이 세상 모든 나라와 그 영광은 누구로부터 왔는가? 창조주 하나님인가 아니면 피조물 천사가 타락한 악마인가?

아리 셰퍼(1795-1858) 작 "광야의 유혹" -출처 : 나무위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