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 At that time Jesus went through the grainfields on the Sabbath. His disciples were hungry and began to pick some heads of grain and eat them.
2 When the Pharisees saw this, they said to him, "Look! Your disciples are doing what is unlawful on the Sabbath."
3 He answered, "Haven't you read what David did when He and his companions were hungry?
4 He entered the house of God, and he and his companions ate the consecrated bread-which was not lawful for them to do, but only for the priests.
5 Or haven't you read in the Law that on the Sabbath the priests in the temple desecrate the day and yet are innocent?
6 I tell you that one greater than the temple is here.
7 If you had known what these words mean, 'I desire mercy, not sacrifice,' you would not have condemned the innocent.
8 For the Sone of Man is Lord of Sabbath.'
- Matthew 12:1~8
신앙생활을 할 때 도덕적, 율법적 규율이나 규범을 지켜야 한다. 그것은 어떤 틀에 짜여진 형식일 때도 있으며, 대부분 하지 말아야 하는 금지사항들도 많다. 무엇을 해야하고 하지 말아야 하는지에 대한 가이드는 중요하다. 그리고 틀에 짜여 있는 형식도 중요하다. 왜냐하면 내용을 담기 위해서는 형식이라는 그릇이 필요하기 때문이다. 그런데 다른 사람 눈에 보이는 그릇을 깨끗히 그리고 화려하게 꾸미는 것을 의식하여 전달하고자 하는 내용물의 중요성을 잊을 수 있다. 반복적으로 눈에 보이는 것을 관습적으로 하다 보면 말이다. 특히 사람들 사이에서 노출되어 있는 보이는 일을 할 때가 더욱 그러할 것이다.
바리새인들은 예수의 제자가 안식일에 밀 이삭을 잘라 먹는 것을 보고 엄격한 율법을 들이대었다. 충분히 이해는 간다. 그들 마음에는 이미 예수와 그 제자들이 좋게 보이진 않았기 때문일 것이다. 아마 자신들의 가족이 먹을 것 없이 배고팠다면 똑같이 했을 것이다. 물론 그들이 그런 상황에 놓일 일이 없기 때문에 그런 고민 조차 해보거나 이해해보려고 하진 않았을 테지만.
예수는 반박한다. 바리새인의 주장이 억지는 아니었기 때문에 정당한 명분이나 논리가 필요했다. 예수 자신은 성전보다 더 큰 이로써 율법적으로도 나와 함께 일하는 자는 안식일에 일하여도 아무 죄가 되지 않는다. 예수는 안식일의 주인이기 때문이다. 이 말을 들은 바리새인들은 기가찼을 것이다. 처음 부터 엄격한 율법을 들이대어 정죄한 그들은 예수를 그리스도로 인정하지 않았기 때문이며 스스로 그리스도라고 하며 자신이 성전보다 더 크다라는 말을 들었을 때는 더욱 그들에 마음에 분노가 치밀고 있었을 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