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일상 생각/QT

말하고 있는 나는 누구인가?

15 I tell you the truth, it will be more bearable for Sodom and Gomorrah on the day of judgment than for that town
16 I am sending you out like sheep among wolves. Therefore be as shrewd as snakes and as inocent as doves.
17 'Be on your guard against men; they will hand you over to the local councils and flog you in their synagogues.
18 On my account you will be brought before govvernors and kings as witnesses to them and to the Gentiles.
19 But when they arrest you, do not worry about what to say or how to say it. At that time you will be given what to say,
20 for it will not be you speaking, but the Spirit of your Father speaking through you.

- Matthew 10:15~20

계속해서 예수는 제자들에게 이스라엘 백성들에게 복음을 전할 것을 지시하며 당부한다. 복음을 받아들이지 않는 마을은 심판의 날에 소돔과 고모라 보다 더 견디기 어려울 것이다. 너희들은 늑대들 사이에 보낸 양과 같으므로 벰처럼 지혜롭고 비둘기처럼 순결하라고 한다. 뱀은 위험을 잘 피하고 현명하게 행동하는 동물이고 비둘기는 고대 유대인들이 비둘기를 희생제물로 바치기도 했으며 순결을 상징하는 동물이었다.

복음을 전할 제자들이 법정에 세워지고 회당에서 채찍 맞을 것을 예수는 알고 있었다. 예수 자신 때문에 그들 앞에서 박해 받으며 증언하게 될 텐데 그 때 어떻게 말해야 할지 걱정하지 마라고 한다. 왜냐하면 그 때 말해야 할 것을 다 알려 줄 것이기 때문이다. 말하는 자가 스스로 말하는 것이 아니라 그의 안에 있는 아버지의 영, 곧 성령이 알려 줄 것이니 그대로 말하라.

내가 말한다는 것의 주체는 무엇일까?. 말은 어디서 오는가? 생각에서 온다. 생각은 어디서 오는가? 외부와 소통하고 있는 나에 대한 의식이 내면의 감정에 반응하는 것이 생각이다. 그러면 의식과 감정은 어디서 오는가? 우선 나를 인식하고 있는 의식, 즉 자아의식이 바로 생명의 근원인 혼이다. 그리고 감정은 외부 세계가 주는 자극에 반응하는 기제이다. 이 반응을 어떻게 할 것인지 정해 주는 것이 심중(heart), 신념들이며 이런 것들은 표면의식의 수면 아래에 있는 잠재의식이라고 볼 수 있다. 내 안에 있는 아버지가 말씀하신다는 것은 달리말하면 하나님의 영은 나의 심중 깊을 곳에 신념체계를 이루고 있는 잠재의식에서 내가 무슨 말을 해야할 지 어떻게 말해야 할지 알려주어 내가 떠오른 그 생각대로 말을 할 수 있게 된다는 뜻이다.

사진: Unsplash 의 Ian Keefe