로잔대회 소개
2024년 9월 22일 ~ 28일 동안 대한민국 인천 송도에서 제 4차 로잔 대회가 열린다. 로잔(Lausanne) 운동은 세계적인 복음 전도자였던 빌리 그래함과 존 스토트가 주축이 되어 1974년 스위스 로잔에서 진행된 대회가 시초가 되었다. 이 대회는 전 세계 모든 지역에 예수 그리스도와 진리를 증거하기 위해 복음주의 지도자들이 참여 하면서 운동으로 확장되었다. “온 교회가 온전한 복음을 온 세상에 전하자” 이 문장으로 로잔운동을 축약할 수 있다. 이를 위해 어떻게 전세계의 영향력 있는 사람들과 아이디어들을 연결할 것인가 논의하고 실행하는 자리이다. 1974년(스위스 로잔), 1989년(필리핀 마닐라), 2010년(남아프리카공화국 케이프타운)에 이어 2024년(대한민국 송도)에 50주년 기념 제4차 대회가 열린다.
운영요원 발대식
대회 3개월 전인 6월 22일에 자원봉사자들로 모집된 운영요원(Staff)들이 모두 모여 예배를 드리고 국별/팀별 소그룹 모임을 가졌다. 장소는 부평에 있는 주안교회에서 진행되었는데 처음 가본 교회로 규모가 상당해 어리둥절하게 했다. 한국준비위원회 위원장이신 유기성 목사님이 이번 예배 때 환영과 축도를 해주셨다. 유투브 설교로만 들어왔던 분이었는데 반가웠다. 예배 후에는 잠시 로잔대회 소개와 222개국 참여하는 국가 이름을 하나하나 함께 불러 환영하고 축복하는 시간을 가졌다. D-222 부터 매일 한 나라씩 중보기도를 해오고 있기 때문에 낯선 나라 이름도 낯설지 않고 이름을 부르며 환영할 수 있었다. 국가 이름 옆에는 참석하는 인원도 공개되었다. 아직 진행중이라 더 늘어나겠지만, 올림픽 참가국보다 많은, 사실 부족국가와 같은 나라 까지 처음 들어보는 이름들 까지 정말 전 세계 모든 나라들이다.(국제사회에서 인정받는 국가의 수는 195개, 2020년 올림픽 참가국은 206개로 국가 범주가 조금씩 다를 수 있다). 당연히 북한도 목록에 있었지만 아직 참여하는 분은 없는 것으로 나와 아쉽다.
대략 600여명이 주안교회 지하 1층에서 점심식사를 하고 오후에는 팀별로 소그룹 모임을 했다. 나는 실외안내 팀에 소속되어 있는 것을 와서 알게 되었다. 다양한 팀들이 있지만 실외안내는 모든 일정 중 가장 일찍 시작해서 모두 마무리 될 때까지 늦게 끝나는 사역으로 알려져 있다. 아마 대회 처음 하루 이틀이 가장 힘들 것으로 예상되고 대회가 어느정도 익숙해지고 무르익을 때 쯤에는 실외에서 할일은 많지 않을 것으로 예상된다. 그리고 대회 기간동안 송도 컨벤시아 전체를 로잔대회에서 임대 했고 초대 받은 참가자 외에는 보안상 실내 출입이 불가하다. 그래서 외국인 외에 특별히 마주칠 사람도 거의 없을 것이라 한다. 초대받은 5000명의 각국의 영향력있는 선교 지도자들이 모여 회의하는 곳인 실내에서 함께 하지 못하는 것이 못내 아쉬움이 있지만 역사적인 곳에서 사역함은 잊혀지지 않을 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