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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상 생각/QT

내용을 담으려면 그릇이 중요하다.

17 'Do not think that I have come to abolish the Law or the Prophets; I have not come to abolish them but to fulfill them.
18 I tell you the truth, until heaven and earth disappear, not the smallest letter, not the least stroke of a pen, will by any means disappear from the Law until everything is accomplished.
19 Anyone who breaks one of the least of thes commandments and teaches others to do the same will be called least in the kingdom of heaven, but whoever practices and teaches these commands will be called great in the kingdom of heaven.
20 For I tell you that unless your righteousness surpassses that of the law, you will certainly not enter the kingdom of heaven.

- Matthew 5:17~20

모세 때는 이스라엘을 선택하여 하나님이 직접 찾아가 교제하였다. 그리고 교제하는 방법을 상세히 알려준 것이 율법이다. 율법이 가르키는 것은 하나님과의 교제이지 율법 그 자체가 아니다. 율법이 형식이고 교제가 내용이다. 그렇다고 형식이 중요하지 않은 것은 아니다. 마치 내용물을 담기 위해서는 그릇이 필요하다. 그릇 없이는 내용을 담을 수도 없고 그 내용도 온전하지 못하기 때문이다. 하나님과의 교제가 내용이라면 율법은 그릇이고 형식이다. 

하나님은 이스라엘만 선택하고 그들이 패역하니 버리고 다른 민족도 구원하려고 예수를 보낸 인과관계로 계획하지 않으셨다. 약속으로 선택되었던 이스라엘 민족은 하나님이 보낸 구원자 예수그리스도를 부인하여 이제 모든 민족에게 구원을 주게 되었다. 그리고 율법들이 모든 민족에게 구원을 담고 나타낼 수 있는 그릇으로 사용되기 때문에 하나님의 나라가 이 땅에 모두 이루어지기 까지 그 역할을 다 할 것이다. 

그래서 하나님과의 교제도 없는 율법을 지키는 것은 얼마나 어리석은 일인가. 율법학자들과 바리새파 사람들은 망한 이스라엘을 다시 재건해주고 예전의 영광스런 다윗왕과 같은 영웅의 모습을 한 구원자를 기다리고 있었기 때문에 하나님이 보낸 초라한 모습의 죄인된 예수 모습은 용납되지 못하고 오히려 자신의 치부를 드러내는 불편한 존재일 뿐이었다. 그것이 바로 내용은 없이 형식만 남은, 율법만을 최우선한 증거이고 결과인 것이다. 그래서 예수는 그들의 의보다 훨씬 낫지 않으면 하나님의 나라에 들어가지 못할 것이라고 한다. 내용을 귀히 여기고 그것을 담으려면 그릇을 찾을 수 밖에 없다. 그리고 소중한 내용일 수록 그만한 고귀한 그릇에 담으려고 하지 않는가?

사진: Unsplash 의 Maria